가장 젊은 날의 철학

삶에서 ‘순수한 혼자’라는 건 없습니다. 이 책을 펼친 여러분도 이미 수많은 사람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지금의 순간에 이르렀을 겁니다.  - <가장 젊은 날의 철학>, 이충녕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c8dd982cb4ea45e8

가장 젊은 날의 철학

나다움을 찾는 게 어려운 이유
17세기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과학자, 철학자였던 파스칼1은 역사적으로 가장 앞선 실존주의자로 언급되곤 합니다. 그의 사상은 현대적 의미의 실존주의와는 다르지만, 실존주의의 핵심적 통찰과 맥이 닿는 건 분명합니다.
흥미롭게도 파스칼은 독실한 기독교인이었고, 말년에 이르러서는 신학 연구에 몰두했습니다. 흔히 실존주의는 무신론적 사상으로 여겨지지요. 니체2가 “신은 죽었다”고 말한 이후로, 실존주의자들이 ‘우리는 최종적 기준이 없는 세상에 내던져졌기에, 주도적으로 선택하며 스스로 삶의 의미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공유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실존주의에 무신론적 입장만 있는 건 아닙니다. 키르케고르3나 야스퍼스4는 종교적 입장에서 실존주의 사상을 펼쳤습니다. - <가장 젊은 날의 철학>, 이충녕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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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젊은 날의 철학

실존주의

실존주의는 개인 존재의 자유, 선택, 책임, 고뇌 등을 중심으로 한 철학적 사상입니다. 주로 자기 자신의 삶의 의미를 만들어가는 과정과 그에 대한 고통을 탐구하는 철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스칼, 키르케고르, 야스퍼스와 같은 철학자들은 실존주의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파스칼은 신앙과 인간의 조건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인간의 불완전성과 신의 존재에 대한 문제를 다뤘고, 이는 실존주의적 통찰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실존주의의 주요 특징:
1. 존재의 우선성: 실존주의는 이성이나 본질보다 **개인 존재(실존)**를 먼저 중요하게 여깁니다. 즉, 인간은 스스로 존재를 만들어가며, 그 의미를 찾아가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2. 자유와 선택: 실존주의에서 중요한 점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형성하는 주체로, 선택의 자유를 지닌 존재입니다. 하지만 그 선택은 책임을 동반하며, 선택으로 인해 경험하는 고뇌와 불안도 실존주의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3. 불안과 고뇌: 실존주의 철학자들은 인간이 자신의 존재와 자유에 대해 느끼는 불안을 중요한 주제로 다룹니다. 이 불안은 자신이 선택한 삶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4. 의미의 창조: 실존주의자들은 세상이 주는 본래적인 의미나 목적 없이 우리가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창조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니체의 “신은 죽었다”는 표현은 전통적인 가치나 신의 존재가 더 이상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개인이 스스로 자신의 삶의 의미를 만들어가야 함을 말합니다.

따라서 실존주의는 인간의 개인적인 경험, 선택, 자유에 중점을 두며, 그 과정에서 직면하는 불안과 고뇌를 철학적으로 탐구하는 사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