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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SIE'S BLOG
데즈카 오사무의 붓다 본문

과거, 현재, 미래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불교 학파 중에서도 가장 유력한 설일체유부는 과거는 어떠한 형태로든 현재에 영향을 주고, 그것이 미래에 이어진다고 가르친다.
평생 싸움을 이어가지 않으면 안 되는 상대는 자신의 마음속에 살아 있는 '괴로움'이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일곱 가지 적과 만난다.
질병, 굶주림, 배신, 질투, 욕망, 노쇠, 그리고 죽음이다.
자연계에 살아가는 존재들은 무의미한 살생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기서도 ‘인간은 예외’이다.
"왜 먹지도 않을 것을 죽이는 거야. 아무 이유도 없이 왜 죽였어?
그건 네가 인간이기 때문이야.
백수의 왕인 호랑이도 자기 자신이나 새끼들이 배가 부를 때에는 벌레 한 마리 죽이지 않는다. 결코 무의미한 죽임은 하지 않는다. 그것이 야생에 사는 존재들의 법칙이다.
불행히도 인간은 그렇지 않다. 먹지도 않을 존재들을 죽이고 함부로 꽃과 풀을 꺾고 짓밟는다.
모든 존재에는 생명이 있다. 먹다 남긴 쌀 한 톨에도 생명이 있다. 인간은 잔 속에 조금 남은 물도 만들 수 없다. 공기나 흙, 풀과 나무, 채소, 쌀, 강가의 물고기에 이르기까지 천 지자연의 산물이다.
그 천지자연의 은혜를 아는 것을 '지은이라 하고 '지족'이라고 한다. '지족'이란 만족을 안다는 뜻이다. 불필요한 욕심을 억눌러야 한다. 추악한 불만이나 욕망의 포로가 되면 자기 자신을 파멸로 이끌게 된다. 그 결과, 살생을 하거나 생각지 못한 파국으로 떨어져버리는 일은 지금도 자주 일어난다.
한 방울의 물이라도, 한 톨의 쌀이라도, 그 생명을 되살려 쓰려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인간이기 때문에 죽인다'는 말은 우리 인간에 대한 크나큰 경종이다
p. 38
죽어버리면 아무것도 없다.
깨달음도 살아 있으니 가능한 것이다.
비쩍 말라버렸군. 얼굴은 흙빛이고 피부는 나무껍질 같소.
그대가 얼마나 위대한 인물이고 무엇을 하려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것도 살아 있어야 가능한 것이 아니겠소?
인간은 사는 것이 먼저요
p.94
번뇌를 없애기 위해서는 무아 그리고 부여된 생명을 무심하게 그저 살아가면 된다.
"미물들이여. 너희는 그저 아무 생각도 없이 울면서 암컷을 부르고 교 미하고 죽어가는구나••• 나에게도 그런 무아, 무심의 경지가 필요하구 나… 무심에 이르는 방법을 가르쳐다오.
"무아"는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까?
‘내가 잘돼야 해’, ‘나는 왜 이렇게 안 되지?’ 같은 자기 중심적인 집착이나 번뇌에서 벗어나는 길이에요.
‘나’라는 틀에 갇혀서 모든 걸 해석하다 보면 괴로움이 생기니까, 그 틀을 느슨하게 풀어내는 지혜라고도 볼 수 있어요.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부여된 생을 무심하게 살아간다는 말은 “내가” 어떻게 돼야 한다는 집착 없이, 삶을 있는 그대로 살아간다는 의미로 연결될 수 있어요.
즉, 무아는 “나를 없애자”가 아니라,
“애초에 고정된 '나'라는 건 없었다”는 걸 깨닫고, 그에 따른 집착에서 벗어나자는 가르침이에요.